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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공청회 '난장판'…농민들 단상 점거

정호선 기자

입력 : 2012.02.24 20:26|수정 : 2012.02.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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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중 간 FTA 추진 문제를 논의하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FTA에 반대하는 농민과 시민단체가 행사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한·중 FTA 갈 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오전 열린 한·중 FTA 공청회장.

[최석영/통상교섭본부 FTA 교섭대표 : 한·중 FTA 의의와 효과 그리고 분야별 토론은 오늘 공청회에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렇게 하는 게 세상에 어딨어!]

개회사도 끝나기 전에 회의장은 난장판이 됐고, 공청회도 중단됐습니다.

[한·중 FTA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 60여 명은 단상을 점거하고 경찰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4시간 가까이 중단됐던 공청회는 오후 들어 재개됐지만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김영무/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정책심의관 : 우리나라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의 발전연구센터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농민 단체는 중국과 FTA를 체결하면 우리 농업이 말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이성/한농연 정책부회장 : 한·중 FTA는 1년에 3조2000억 정도 피해가 온다고 봅니다.]

끝내 경찰이 투입돼 시위자들을 강제 해산시켰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발표도, 토론도 제대로 못한 '부실 공청회'로 끝났습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 한·중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는 계획이지만, 중국에 비해 취약한 농산물 부문의 민감성 때문에 시작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최준식,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