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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스위스 젊은 작가전

권란 기자

입력 : 2012.02.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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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오늘(23일)은 우리나라와 수교 50주년을 맞은 스위스, 네덜란드, 멕시코, 세 나라의 미술을 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겉으로 보기엔 아무렇게나 쌓아올린 나무 탑 같습니다.

깊숙이 숨겨진 입구를 찾아 들어가니, 미로가 펼쳐집니다.

침실, 기도실도 있고, 꼭대기에는 아늑한 식당도 자리 잡았습니다.

집도 없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작업하는 이들은 심지어 이 나무집에서 넉 달 동안 살아본 적도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의 나라,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 작가들의 자연에 대한 생각을 담은 작품들을 스위스와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유형정/큐레이터 : 스위스가 장대한 자연을 바탕으로 한 관광대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현대 미술이나 디자인에도 굉장히 다양한 면모를 갖춘 나라거든요. 그런 미술 문화 전반을 소개하기 위해서 저희 아트 스페이스에서 스위스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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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의 소녀와 현대에 살고 있는 작가의 딸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도저히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는 이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장난감 목마를 손에 꼭 쥔 7살 어린 소녀의 얼굴에서 왠지 모르게 성숙한 깊이가 느껴집니다.

잡초가 듬성듬성 난 모래밭 위에 누워있는 여인은 편안해 보이지가 않고,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사실적인 표현을 하지만, 어딘가 환상적이고, 묘한 네덜란드의 '마술적 사실주의' 작품들입니다.

네덜란드와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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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전시도 열렸습니다.

300년 동안의 스페인 식민지배를 겪고, 독재 정권에 혁명까지 겪었던 멕시코.

작가들에게 세금 명목으로 작품을 걷으면서 정부가 소장하기 시작한 국가 소장 작품들입니다.

찬란했던 마야 문명의 과거와, 스페인과의 혼혈 인종 메소티소의 모습, 좀 더 자유분방해진 오늘날의 미술까지 멕시코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