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쓴 30대 남성이 외국으로 도피했다 귀국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00년 10월 장안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결제하려고 건넨 신용카드를 리더기로 복제한 뒤 5천 6백여만 원을 출금한 혐의로 39살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정 씨는 한 달 뒤 돈을 들고 인도네시아로 도피해 김치공장 사업에 3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현지인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돈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9년 동안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지내왔으며, 지난 1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려다 수배자라는 것이 확인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에서 "인접국을 오가며 체류기간을 연장해 봤지만, 불법체류자가 돼 현지 경찰에게 쫓겼다"며 생활이 힘들고 죗값을 치러야겠다는 생각에 귀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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