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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선 1차 투표서 당선 안될 것"

입력 : 2012.02.22 03:44

전문가 그룹 자체 여론 조사…"푸틴 48% 득표"


다음달 대선을 통해 대통령직 3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짖지 못하고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란 독립 전문가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스크바와 지방 소재 연구소와 대학 등의 사회학자와 전문 연구가들로 구성된 독립 여론조사 그룹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 후보인 푸틴 총리는 다음달 4일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에 못 미치는 4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는 이달 10~19일 전국 82개 지역 18세 이상 유권자 3천358명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자들의 이름을 대고 다음달 4일 투표에서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를 묻는 형식으로 실시됐다.

이 조사에서 최대 야당인 공산당 후보 겐나디 쥬가노프는 6%, 극우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후보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와 재벌 출신의 무소속 후보 미하일 프로호로프가 각각 5%, 중도좌파 성향의 '정의 러시아당' 후보 세르게이 미로노프는 2%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립 전문가 그룹은 그러나 2차 투표에선 54%의 응답자가 푸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다른 4명의 후보들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여당 후보인 푸틴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해 2차 결선 투표까지가서야 당선을 확정지을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앞서 현지 여론조사전문기관 '브치옴(VTSIOM)'의 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나는 것이다.

VTSIOM은 앞서 17일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4.7%의 응답자가 푸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었다. 이 조사에서 쥬가노프는 9.2%, 지리노프스키는 8%, 프로호로프는 5.8%, 미로노프는 5%를 얻는데 그쳐 푸틴과 큰 격차를 보였다.

VTSIOM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달 22일 조사에서 48.5%의 지지율을 보인 이래 1주일 뒤 조사에선 51.7%, 이달 5일 조사에선 53.3%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