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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억 피부숍' 사실이면 정치 안해"

입력 : 2012.02.21 10:34


서울 중구에 재출마하는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은 21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선 당시 불거진 '1억원 피부숍' 의혹과 관련, "만약 사실이라면 이번에 선거에 나오지 않았고, 앞으로 정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경찰 조사 결과 제가 1억 원을 내고회원권을 샀다거나 1억 원 상당의 어떠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부분은 명백한 허위로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위사실에 따른 피해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논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선거 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가중 처벌하는 일명 `나경원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KBS 앵커 출신 신은경씨와 경합을 벌이게 된 데 대해 "그동안 당을 위해 앞장서서 싸웠고 당이 헌신하라고 하면 항상 헌신했다"면서 "당에 대한 기여도·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 의향에 대해서는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므로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나 전 의원은 'MB정부 핵심 용퇴론'에 자신이 거론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저는 정부가 아닌 당의 대표선수였고, 누구의 대리인이 아닌 당의 대리인이었다"면서 "따라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고, 공직후보자추천위가 공천 원칙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일각의 서울시장 보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새누리당이 후보를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천 신청 기간에 `꼭 출마해 달라'는 전직 대표의 권유를 받았고, 자의반 타의반 출마하게 됐다는 말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패인에 대해 "한나라당에 투표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제일 크다"고며 "`한나라당 시장이 그만둔 자리에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야 하느냐'는 정서와 함께 흔히 얘기하는 `반MB 정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