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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들은 태생적으로 코미디를 좋아해?

입력 : 2012.02.21 03:36


"청년들은 코미디를 좋아한다".

미국의 코미디 전문 방송국인 코미디 센트럴이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내린 결론이다.

청년들이 음악이나 스포츠, 패션 등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는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코미디를 통해 더 많이 스스로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조사결과를 인용,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젊은이들이 코미디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누구와 있고 싶냐'는 질문을 통해 금방 드러난다.

응답자 가운데 63%는 코미디언이면서 방송 진행자인 존 스튜어트(49)를 택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상당수 있었다.

이에 비해 미식 축구선수 일라이 매닝(31)이나 여타 스타 플레이어들을 선택한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88%는 유머감각이 자기인식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답했으며 74%는 재미있는 사람이 더 인기가 있다고 답했다. 또 58%는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재미난 동영상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코미디 센트럴은 특히 1981년 이후 태어난 젊은 성인들에게 코미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많이 연구하고 있다.

코미디 센트럴의 모회사인 MTV 네트웍스의 타냐 길스 부사장은 "우리는 이 젊은이들을 '코미디 네이티브(태생적으로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들)'라고 부른다"면서 "이들에게 코미디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이고 세상에 나가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방송국은 대상 시청자를 잘 공략해 올해 18~34세 사이 젊은 남성 사이에서 시청률이 10% 올랐다.

이로 인해 광고단가도 상승했다. 그동안 젊은 남성들을 TV 앞에 붙잡아 두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많이 보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도구가 된다.

코미디 센트럴의 마이클 제네레스 사장은 ""코미디 프로그램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