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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염증성 질환 '건선', 동반질환 주의

안영인 기자

입력 : 2012.02.20 14:58|수정 : 2012.02.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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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부터 건선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60대 여성입니다.

건선이 온 몸에 퍼지면서 1년 내내 긴 소매 옷을 입고 지냅니다.

[건선환자 : 여러 사람이 모이는데 가는 것 싫어하고, 친구들 가까이 아는 사람은 괜찮은데 처음 본다거나 이런 거는 회피하게 되죠.]

건선 유병률은 전 인구의 2~3% 정도, 전국적으로 100만 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건선이 있으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 다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전체의 71%나 됐고 건선 때문에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꺼린다는 사람도 절반 정도나 됐습니다.

특히 건선은 동반질환도 조심해야 합니다.

[신정원/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에 의한 염증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관절에 발생하게 되면 건선 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고요. 심혈관계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이나 당뇨. 고혈압 유병률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가벼운 건선은 스테로이드나 비타민 D 연고를 바르면 좋아집니다.

중증 건선을 치료 하는 방법은 자외선을 쬐는 광선치료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방법 등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면역을 조절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완치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윤상웅/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광선 치료의 경우에는 일광 노화와 광 발암 가능성이 있고 약물 치료의 경우에는 신장독성, 간 독성,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에는 몸 내부의 결핵균을 재활성화 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감기 예방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는 건조하지 않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특히 피부를 긁거나 상처가 생기면 건선이 더욱 악화 될 수 있는 만큼 피부를 자극하는 일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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