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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 속에 막내린 동계체전…'부실 운영' 한계

김형열 기자

입력 : 2012.02.17 21:31|수정 : 2012.02.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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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체전이 오늘(17일) 막을 내렸습니다. 평창 올림픽 유치 이후 처음 치러진 대회였지만, 부실한 운영 때문에 원성이 자자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태릉 빙상장 얼음 위에 한 선수가 쓰러져 있습니다.

경기 도중 미끄러져 펜스에 부딪혔는데 이 상태로 5분 이상 방치됐습니다.

딱딱한 펜스에 쇠말뚝까지 박혀 있어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이 선수는 의사 한 명 없는 의무실에서 간호사의 응급처치만 받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오용석/단국대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 (펜스) 뒤에 이것 (쇠말뚝)을 박아 놓았기 때문에 충격을 주면 흡수가 안 되고 다시 선수가 튕겨 나가는 거에요. 그러니까 더 위험할 수 있는 거에요.]

폐회식 시간을 맞춘다며 갑자기 경기시간을 변경해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장혜림/경북 안동레이싱클럽 : (원래) 10시는 워밍업 시간이라고 해서 10시에 신발(스케이트화) 신고 있는데 저희 앞 조가 출발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시합도 못 뛰고 나왔거든요.]

오래된 전광판은 오작동하기 일쑤였고, 실내 온도 조절을 못해 털 모자에 마스크를 쓴 선수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추워지면 경기장의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니 관중석은 텅 빌 수 밖에 없습니다.

6년 뒤 올림픽을 치를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현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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