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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기자! 기름값이 차 몰고 다니기에 무서울 정도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새 주유소가서 '가득'이란 말 해본적이 언젠지 모르겠다, 또 가격표 볼 때마다 살떨린다, 이런 이야기 하는 분들 많은데, 전국적으로 이렇게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 가격이 연초부터 계속 오르는 거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휘발유값이 지금 41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고나면 오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데요, 유럽의 기록적 한파에다가 또 핵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간 갈등 이런 것들이 국제유가를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광우/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럽 한파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 등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은 이어지기 때문에 강세의 기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협으로 유가가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이 유럽 6개 나라에 대한 원유수출 중단까지 선언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 상황입니다.
국제가격, 국내유가에 즉각 반영됩니다.
주유소 보통 휘발유값 리터당 평균 1,999원에 육박해서 지금 사상 최고가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려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상당부분 줄여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충격입니다.
유가상승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기업의 생산 원가를 상승시키는 등 우리 경제에 각종 부담을 안기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렇게 기름값이 오르면 아무래도 매번 주유소 갈 때마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최근에 도로에 경차가 늘어난 것도 영향으로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가 안좋다 보니까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 판매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급감했는데, 유독 경차만 판매가 늘었습니다.
<기자>
경차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경제성일 것입니다.
여기에 경차에 부족했던 스타일이나 안전성을 보강한 제품들이 다수 나오면서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정곤/경차운전자 : 네, 연비가 좋다 보니까 아무래도 다닐 때 기름값이 덜 들어서 이 차를 뽑았죠.]
휘발유 10만 원어치를 넣는다고 보면 경차는 중형차보다 300km를 더 달리게 됩니다.
누가 많이 사냐, 봤더니 30대 그리고 여성이 주로 선호하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경차가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 정도로 대형차를 앞질렀고, 올해 역대 최대인 19만 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경차가 편의사양을 넣었다며 계속 가격을 높이는 게 불만스럽단 반응입니다.
옵션을 다양하게 해서 가격 선택의 폭을 더 넓혀야 한다는 지적에 업계는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던 백화점 매출이 오랜만에 지난 달 감소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동네수퍼, 전통시장 어렵다고 해도 백화점 매출은 승승장구였는데, 지난 달 처음으로 4%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불황 때문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 돈이 없으면 안사는 대표적인 품목이죠? 의류매출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특히 여성의류 매출은 1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한도훈/대형백화점 대리 : 아무래도 경기가 얼어붙어 있다 보니까 경기에 민감한 여성의류 같은 상품군은 고객들이 구매하는데 많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백화점들, 겨울다 가기 전에 재고 처리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번에는 명품 세일을 했었는데, 이번엔 아웃도어 상품입니다.
의류부터 등산화까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팔리다 보니까 사람들이 상당히 모였습니다.
동네 뒷산가는데 히말라야 등정 수준의 장비다, 너무 비싸다, 이런 비판을 받아온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판매 부진에는 더 버틸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백화점이 이정도면 다른 유통가나 더 영세한 곳의 사정이 어떨지 짐작이 되는데요, 소비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불황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앵커>
신문을 보면 항암효과있다, 고혈압 고칠 수 있다, 만병통치약처럼 화려한 광고문구가 있는 식품들이 많은데, 다 믿을건 못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연 괜찮을까 하다가도 실제 그런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신문에 난건데 괜찮겠지', 이렇게 솔깃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조사해보니까 상당부분이 허위, 과장광고였습니다.
돈만 잃으면 그나마 괜찮을 텐데, 건강까지 잃을 수도 있으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신문에 광고를 낸 제품 25개 조사해봤더니 40%가 허위, 과장광고였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건강식품 피해사례가 지난해 2009년 같은 경우에는 298건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543건에 이를 만큼 급증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이 아닌 건강식품의 경우에는 특정질병에 효과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금지되어있습니다.
일단은 소비자들 주의가 필요하고, 처벌이 너무 약해서 벌금을 내더라도 광고하고 약파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이런 것이 계속 반복되니까 처벌을 강화하는 대책도 마련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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