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의 차기 총재 선출 문제를 놓고 신흥국들이 미국인이 세계은행 총재를 맡는 관행이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졸릭 총재가 오는 6월말 5년 임기를 끝으로 사임하겠다고 밝힌 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세계경제 현실은 과거와 달라졌으며, 세계은행 총재를 반드시 특정 국가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세계은행 총재는 국적이 아니라 능력과 경력을 기준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도 "차기 세계은행 총재는 실력과 공개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출돼야 한다"며 미국인이 총재를 맡아온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1994년 브레튼우즈 협정 체결로 세계은행과 IMF가 창설된 뒤 세계은행 총재는 계속 미국, IMF 총재는 유럽에서 맡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