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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혈연에 기대 정통성 확보 노력"

입력 : 2012.02.17 02:54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자신의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혈연 관계에 기대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현재 평양에서는 김정은 일가의 권력 세습이 한창이라면서 경험이 부족한 김 부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우상화를 통해 입지를 강화했던 것처럼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는 방법으로 권력세습을 정당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최근 김 부위원장의 생모 고영희에 대한 공식적인 첫 언급이 이뤄진 것도 김 부위원장의 정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평양어머님' 고영희가 프랑스의 암치료센터에서 비밀리에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사실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현재 김 부위원장이 실제로 북한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또 권력세습이 마무리됐는지를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 "김정은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증거가 없지만 북한 체제에서 아무런 이상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통일부 김기웅 정세분석국장의 말을 전했다.

르 피가로는 김정은 정권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전 몇달동안 시도된 미국과의 핵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문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대표들이 오는 23일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회담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대북 식량지원과 북핵 6자회담 재개에 관한 그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