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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금호산업 6천900억 지원 결의

박민하 기자

입력 : 2012.02.16 16:09


상장폐지 위험까지 내몰렸던 금호산업이 기사회생하게 됐습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16일 회의를 열어 채권단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신규 자금지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총 6900억 원을 금호산업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자금지원액은 1천억 원이고, 채권단은 주당 발행가격 7600원에 27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됩니다.

기존주주 배정 방식이지만 실권주가 발생하면 제3자 배정방식 등을 통해 증자하게 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정상화를 위해 박삼구 회장의 사재를 투입해 유상증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채권단에 전달했습니다.

2010년 금호산업의 감자로 보유주식을 대부분 상실한 박 회장은 그동안 유상증자 참여를 모색해 왔습니다.

유상증자에는 지난해 박 회장과 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팔아 마련한 4천억원 가량의 자금이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은 채권단 출자전환 가격에 20% 할증된 가격에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됩니다.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는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본을 늘려 금호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금호산업은 외부주주 지분을 제외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본금이 79.6% 잠식상태라고 밝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주식 매매거래 정지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