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서방과 맞서고 있는 이란이 EU 국가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카드를 먼저 빼들었습니다. 핵 개발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이란의 선제공격입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 반관영 통신 메르는 현지시간 어제(15일) 이란 정부가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과 그리스에 대해서도 장기 계약을 하지 않으면 즉각 석유 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아랍권 언론들도 이들 유럽 6개 나라에 대해 이란이 석유 수출 중단을 고려하고 있으며, 실행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선제적으로 석유수출 중단 카드를 빼들면서 올 하반기부터 석유 금수 조치로 이란을 제재하려던 EU가 역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 테헤란에서는 아메디네자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자체개발한 핵 연료봉을 연구용 원자로에 장착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또 중부 나탄즈의 핵 시설에서도 기존보다 3배 이상 많은 농축 우라늄생산이 가능한 4세대 원심분리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이 석유 수출 중단과 동시에 핵 개발을 한층 가속화하면서, 서방과의 갈등 수위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