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 총재가 신흥국에서 나올 때가 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이날 로버트 졸릭 현 세계은행 총재가 5년 임기를 끝내고 오는 6월30일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졸릭 총재의 사퇴 결정은 신흥국의 세계은행 총재직 도전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신흥국에서 세계은행 총재가 배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선진국들이 모든 국제기구의 수장을 나눠 차지하고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인이 독식하는 관행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세계경제 현실은 과거와 달라졌으며, 세계은행 총재를 반드시 특정 국가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만테가 장관은 "세계은행 총재직을 미국인이 이어받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다른 신흥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그동안의 관행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졸릭 총재의 후임으로는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 자주 거론됐으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