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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정신질환 경험…주변 의식해 치료 소홀

신승이 기자

입력 : 2012.02.15 17:43|수정 : 2012.02.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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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여섯 명 중 한 명꼴로 최근 1년 새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정신 질환자의 대부분은 사회적인 제약이나 주변의 눈을 의식해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서울의대 조맹제 교수팀이 성인 남녀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4%가 정신질환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5년 전 조사보다 2.2%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정신질환의 범위에는 정신분열증뿐 아니라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 공황장애 같은 불안 장애, 섭식 장애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알코올과 니코틴 사용 장애까지 포함하면 국민 세 명 중 한 명꼴로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열 명 중 한 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 같은 기분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은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알코올 의존과 남용 장애를 겪었습니다.

또,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이 15.6%에 이르렀으며, 지난 1년간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정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의 경우 40%에 가까운 환자들이 전문 상담과 치료를 받지만 우리는 단 15.3%만 정신과를 찾는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만 18세 미만의 영유아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정신건강실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신 장애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건강검진 등에 정신건강 항목을 추가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치료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