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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미 FTA 폐기' 충돌…총선 주요 쟁점

김정인 기자

입력 : 2012.02.14 07:54|수정 : 2012.02.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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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찬반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월 총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와 이 문제를 분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여당 시절 국익을 앞세워 한미 FTA를 추진했던 민주통합당이 지금은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선거에서 이기면 FTA를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순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다면 역사앞에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어제(13일) 창당대회를 연 보수성향 중도신당인 국민신당 박세일 대표도 "한미 FTA 폐기 요구가 반국가적 행위"라며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박세일/국민생각 대표 : 국익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한 그렇게 해선 안 됩니다. 반정부가 아니라 반국가입니다, 내가 보기엔.]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은 한미 FTA와 같은 중요한 조약을 날치기한 새누리당이 국익을 운운할 수 없다면서 박근혜 위원장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이명박 정부가 추가협상 통해서 양보하고 지금 발효시키려고 하는 내용은 참여정부 때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통합진보당도 한미 FTA가 발효되기 전에 즉각 재협상에 나서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한미 FTA 문제를 각각 보수세력 연합과 야권 연대 고리로 활용하며 세력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한미 FTA 폐기를 둘러싼 공방이 총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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