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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자예탁금 5천여억 투자자에 미지급"

정유미 기자

입력 : 2012.02.13 16:22


증권회사들이 투자자 재산인 투자자·펀드 예탁금 운용수익 5600여억 원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과 5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증권회사 48곳은 2009년과 2010년 투자자 예탁금 운용수익 가운데 34%만 투자자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5469억 원은 회사 이익으로 귀속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은 규모와 상관없이 운용수익 기여율이 같아 필요경비를 뺀 금액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타당하지만 금융투자협회는 내부 규정으로 증권사가 자체 기준에 맞춰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금융위원장에게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통보하고 금감원에 지도와 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펀드판매회사 74곳이 펀드 예탁금 운용수익 223억 원을 투자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회사 이익으로 챙긴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