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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3남매…'잡귀 몰아낸다' 부모가 때려 숨져

한세현 기자

입력 : 2012.02.12 15:53|수정 : 2012.02.13 10:33

박 씨 부부 긴급체포


11일 전남 보성의 한 교회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남매는 부모의 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남 보성경찰서는 3남매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43살 박 모 씨 부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박 씨 부부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몸에 붙어 있는 잡귀를 몰아내야 한다며 3남매를 허리띠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 부부는 성경책에 나오는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란 구절에 따라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 부부에게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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