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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생시장 부동 1위, 작년 세계거래량 27% 차지

정연 기자

입력 : 2012.02.12 10:41|수정 : 2012.02.12 10:41


우리나라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이 세계 전체 거래량의 4분의 1을 넘어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세계거래소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파생상품시장의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거래량이 38억 1900만 계약으로 전체 시장의 27%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였으나, 한국 거래량의 40%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주가지수 옵션시장 규모 때문입니다.

세계 전체 상품 거래량의 63.7%에 해당하는 36억 7200만 계약이 우리나라에 발생했습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이렇게 급성장했지만 적은 돈으로 단기간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불공정거래도 잇따라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장내 파생상품시장에서 개인의 거래비중은 32.3%로 외국인 31.5%, 기관 32.3%보다 많거나 비슷했습니다.

거래소는 개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올해 옵션시장에 대한 규제책이 실행돼 개인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10만 원인 코스피 200 옵션의 계약금액은 다음 달부터 5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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