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구제금융 관련 긴축정책에 반발해 장·차관 5명이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긴축안 반대자는 내각을 떠나야 한다면서 긴축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무질서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은 경제적 혼란과 사회적 폭발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그리스가 파산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파국을 피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새 경제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제2차 구제금융에 관한 합의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경제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은 누가 됐든 정부에 남아 있을 수 없다"며 1천300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인 추가 긴축 조치 등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고통스럽더라도 이런 긴축 조치를 취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4.5%의 재정흑자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의 공식 전망치는 긴축정책을 실행하면 재정적자가 올해엔 GDP 대비 1.1%의 재정흑자로 바뀐다는 것이었다.
그는 또 긴축 조치와 민간 채권단과의 부채 탕감 협상 덕에 내년엔 경기침체가 끝날 것이라면서 오는 12일 오후 의회에서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한 긴축 정책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