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검찰, 박희태 '자금 직접 마련' 포착…소환 검토

조성현 기자

입력 : 2012.02.10 18:17

동영상

<앵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 봉투 마련을 위해서 직접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었다는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의장과 함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의 소환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전당대회에 사용할 자금 마련에 직접 나섰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의장이 당 대표 경선 막판에 자금이 부족해지자, 자신의 이름으로 한도 1억5000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캠프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박 전 의장 측이 라미드그룹으로부터 받은 변호사 수임료가 당초 알려진 1억 원이 아니라 2억 원에 달하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캠프 자금의 출처를 상당 부분 확인하고, 캠프 재정을 총괄한 조정만 국회의장 수석 비서관을 상대로 자금 흐름에 대해 13시간 동안 강도 높게 추궁한 뒤 오늘(10일) 새벽 귀가시켰습니다.

검찰은 조 비서관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돈 봉투 살포를 총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캠프 상황실장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수석을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소환할 방침이며, 박 전 의장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