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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망설여진다면…저렴하게 사는 법?

문준모 기자

입력 : 2012.02.05 20:26|수정 : 2012.02.05 20:26

'중고 스마트폰' 전성시대…새로운 직종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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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나오는 첨단 스마트폰, 기능이 좋긴 한데 너무 비싸서 한 번 잃어버렸다간 손해가 크죠? 이렇다 보니 100만 원 가까운 스마트폰을 새로 사기 보다는 1,20만 원에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고 휴대전화 감정사'라는 새로운 직종까지 등장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뜯어 안과 밖을 세심하게 살핍니다.

DMB 영상은 잘 나오는지, 통화 음성은 잘 들리는지, 혹시 놓친 흠집은 없나, 최대 200배까지 확대되는 전자현미경으로 보고 또 봅니다.

약 20분 뒤 등급이 매겨집니다.

'중고 휴대전화 감정사' 6개월 단위로 쏟아지는 스마트폰 신제품 홍수 속에 중고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산정하는 전문갑니다.

외관 상태와 기능에 따라 신상품을 뜻하는 N등급에서 폐기 대상인 E등급까지 여섯 단계로 구분되는데, 같은 기종이라도 등급에 따라 매입가는 천차만별입니다.

[김철균/중고 휴대전화 감정사 : 액정에 균열이 있는 상태고요, 외관상 흠집이 많은 상탭니다. 이런 경우 D등급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A등급과의) 가격 차이는 12만 원 정도.]

감정을 마친 휴대전화는 깨끗하게 포장돼 인터넷을 통해 팔려나갑니다.

출고가는 15만 원에서 20만 원.

7,80만 원에 달하는 신제품에 비해 가격 대비 만족도는 만점입니다.

[김세훈/중고 스마트폰 이용자 : 스마트폰의 경우 초기 구매비용이 80~90만원이 넘기 때문에 (다소) 고가더라도 중고로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만 스마트폰을 포함해 중고 휴대전화가 한 달에 1만4천 대나 팔릴 정도로 인깁니다.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데, 너무 비싸 망설여진다면, 반대로, 신제품으로 바꾸고 싶다면 중고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은 대안입니다.

단, 인터넷 상 거래인 만큼 직거래 보다는 제품을 받을 때까지 돈을 신탁해두는 에스크로 거래가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설치환,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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