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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깨고 풍덩!…극한레저, 살 떨리는 재미?

권영인 기자

입력 : 2012.02.04 21:07|수정 : 2012.02.04 21:44

동영상

<8뉴스>

<앵커>

오늘(4일) 좀 풀렸습니다만, 지난 한 주 정말 추웠죠? 집안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 게 보통인데, 추울 수록 신이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이른바 '극한레저'를 함께 체험해 봤습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 다이버들이 나타났습니다.

고요한 겨울 계곡에 전기톱 굉음이 울리더니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나옵니다.

[와 뭐가 이리 두꺼워.]

50cm짜리 톱날로는 한 번에 잘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드디어 겨우내 잠자고 있던 계곡에 길이 열립니다.

[3미터, 4미터.. 6미터.]

모든 준비를 끝내고, 차가운 물 속 세상으로 들어갑니다.

[오경철/스킨스쿠버 전문가 : 아주 조용하고, 모든 것이 잠자고 있어서 동면의 세계입니다.]

겨울 다이빙의 백미는 얼음 아래서 올려다 본 물 위 세상입니다.

[최성순/스킨스쿠버 전문가 : 투명하고, 수정 같은 얼음들이 위에 떠있는데, 물이랑 얼음이랑 구분이 잘 안가요.]

사실 처음에는 겁을 조금 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글허게 춥지 않네요. 괜찮습니다.

깊은 산 속을 걸어가는 사내들.

일반 등산로를 버리고 얼어붙은 계곡만을 고집스레 올라갑니다.

[배현기/한국대학산악연맹 : 긴 거리를 주로 가거나 웅덩이에 빠져서 저체온증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안전을확보를 하고…]

중간 중간 마주치는 빙벽들도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오직 겨울에만 허락되는 길을 간다는 게 매력입니다.

[서정환/한국대학산악연맹 : 얼음을 따라서 새로운 길을 저희가 발견을 하고, 거기에 따라 등산을 할 수 있고, 겨울에만 쓸 수 있는 장비를 이용해서 겨울을 날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습니다.]

혹한의 겨울산에서 혼자 캠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그마한 텐트 안에서 식사는 눈을 녹인 물로 간단히 해결합니다.

북적대는 여름보단 조용한 겨울 산이 캠핑에 제격이라고 합니다.

[성연재/캠핑 전문가 : (춥지 않습니까?) 지금 안춥잖아요? (그래도 밤에 춥지 않습니까?) 랜턴만 켜 놓아도 따뜻해집니다.]

마냥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이지만 이들에게 혹한의 추위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공진구, 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