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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쪽에선 벌써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꽃들이 잇따라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봄이 오는 남도로 송성준 기자와 함께 떠나 보시죠.
<기자>
얼어 붙었던 개울물이 다시 흐르고, 농촌 마을엔 경운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겨우내 휴식을 취했던 소들은 볏짚을 먹으며 봄 농사를 위해 체력을 비축합니다.
다도해가 내려다 보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따사로운 햇볕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고깃배는 은빛 물결을 헤치며 서둘러 포구로 들어 옵니다.
어촌마을 곳곳에선 봄 미역이 고운 햇살을 받으면서 건조되고 있습니다.
[현순옥/부산시 기장군 연화리 : 봄에만 미역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한두 달 간 나면 이거 널어서 팔아서 1년 먹고 살아요.]
봄의 전령사 '복수초'는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립니다. 해풍을 견디며 섬마을 처녀처럼 수줍게 피어난 동백꽃.
이름 모를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겨울을 견딘 개나리. 연분홍 색깔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홍매화까지 혹독한 한파를 뚫고 고운 꽃망울을 피워 냈습니다.
추위가 한풀 꺾인 입춘을 맞아 해운대 바닷가에는 봄맞이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윤미정/양산시 동면 : 생각보다 따뜻하고 지금 바닷가라서 바람은 조금 차가운데 그래도 가족들과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넉넉한 봄기운을 품고 어느덧 우리곁에 봄은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