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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대학 탈법·비리, 허술한 관리감독 탓"

안정식 기자

입력 : 2012.02.03 15:12


감사원이 대학들의 재정운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학관계자들의 탈법 비리가 발생한 데는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감사결과, 교비 150억여 원을 횡령했다 적발된 충북의 모 학교법인 이사장 A씨는 지난 2002년 교비 70억여 원을 횡령한 전력이 있었는데도 교과부가 A씨의 임원취임을 취소하지 않아 다시 이사장에 복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법인의 이사장 일가도 지난 2007년 감사에서 법인의 임대료 수입 2억 9천만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지만, 교과부가 임원취임을 취소하지 않아 이후 5천만 원을 더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한 교과부 관련 공무원들의 징계 시효가 지나 징계 요구 대신 인사상 책임을 묻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교과부 모 국장이 지방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인사 등을 총괄하면서 부하 직원들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400만 원을 받았다가 적발되는 등 대학내 각종 뇌물수수 행위도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