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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귤'된 감귤값에 머뭇…작년보다 60% 인상

박원경 기자

입력 : 2012.02.03 07:54|수정 : 2012.02.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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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 까먹는 차가운 귤 아주 제 맛이죠? 근데 요즘 귤값이 너무 비싸서 장 볼때 손이 머뭇거려집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감귤의 당도는 12브릭스 수준.

10.5에서 11브릭스를 오가던 예년에 비해 당도가 훨씬 높습니다.

생장기인 지난해 가을 산지인 제주도의 강우량이 적어 예년보다 당도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 쉽사리 손이 가지 않습니다.

[강금순/서울 성수동 : 가격이 50%이상 오른거에요. 그래서 먹을려고 샀다가,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다가 결국 조금 가져가는거에요.]

도매시장의 감귤 특 등급 10kg짜리 한 상자 가격은 4만 3천 원 정도.

2만 5천 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60%나 올랐고, 2008년보단 3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지난해 수확기에 날씨가 좋지 않아 상품화 할 물량이 줄어든데다, 사과와 배 가격이 껑충 뛰면서 대체 과일인 감귤로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홍평화/과일 도매상인 : 많이 들어오는 집에 가서 귤 열 짝만 달라고 하면 다섯 짝 밖에 안주니까. 많이 사다 놓을수도 없어요 귤이 없어서.]

지난 가을 사과와 배 가격이 뛴데 이어, 올 겨울 감귤가격까지 크게 올라 서민들은 제철 과일 먹기조차 쉽지 않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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