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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저 '꽁꽁'…살인적 맹추위에 112명 사망

이주상 기자

입력 : 2012.02.03 07:33|수정 : 2012.02.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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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살인적인 추위로 유럽에선 112명이 숨졌습니다. 관광명소 오줌싸개 동상에서도 물줄기가 끊겼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록적인 강추위가 몰아닥친 동유럽 국가들에서 한파 관련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6일간 63명이 숨졌습니다.

폴란드 역시 한파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비에니야크/경찰 대변인 : 지난 24시간 동안 9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을 비롯 해 이번 주 들어 한파 관련 사망자가 29명입니다.]

유럽 전체적으로 지난 한 주 동안 모두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를 유지해오던 프랑스 남부의 지중해 연안과 이탈리아의 북부 지역에도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적설량 35cm에 달하는 폭설로 고속도로 차량 통행이 정체됐고 철도와 항공 등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탈리아의 프로축구 세리에 A도 강추위 속에 경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관광명소인 오줌싸개 동상이 한파 때문에 오줌 누기를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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