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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고 갈라터지고, 엄청난 추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7년 이후 65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
한강은 물론 서해바다도 얼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강에서 떠내려 온 얼음이 녹지 않고 오히려 얼음 덩어리로 커진 겁니다.
피해를 우려해 선주들은 배를 아예 빙판 위에 올려놨습니다.
[홍완희/해운회사 전무 : 얼음이 겉에 이렇게 보이는 건 낮지만 속으로 들어가는 깊이가 두껍거든요. 그래서 프로펠러에 딱 걸리면 프로펠러도 잘못하면 깨지고.]
도심에선 동파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어제(2일) 하루 서울에서만 1,200여 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남수도사업소 직원 : 온수계량기가 터졌습니다.]
강추위에 엘리베이터도 고장나면서 빌딩 직원 3명이 1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도 났습니다.
[임백빈/사고 피해자 : 올라오는데 엘리베이터가 '덜컹' 하더라고요. 엘리베이터가 다 안 올라 온 거예요. 한 1시간 정도 이렇게 바들바들 떨었어요.]
서울 시내 54개 초등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140개교가 단축수업을 했습니다.
시민들은 옷을 몇 겹씩 껴입으며 추위를 버텼습니다.
[김철수/백화점 주차요원 : 6시간 정도 일을 해야 되잖아요. 저희가 고객님들과 응대하면서 그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웃음을… 안 웃을 수는 없잖아요.]
잠시라도 틈을 주면 물이 얼까 세차장 직원들은 속전속결로 일을 끝냅니다.
[김희연/세차장 사장 :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우니까 물 뿌리면 금방 어니까 최고 스피드로 빨리빨리 해야죠.]
시동꺼짐 현상 등 차량 고장도 급증하면서 어제 하루 보험사에 접수된 긴급 출동 요청은 20만 건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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