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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출근길 '대혼잡'…발 묶인 시민 분통

박현석 기자

입력 : 2012.02.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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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분노한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지하철이 멈춰서자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이선영/경기 군포시 : 일 빨리 가야 되는데 전철이 온다 안 온다 하는 얘기도 없고 해서 지금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몰라서.]

승객들은 전동차 안에 40분 동안 갇혔고, 승강장은 북새통 그 자체였습니다.

[정재욱/인천 작전동 : 탈 때마다 사람들이 밀려가지고 서 있지도 못했어요, 다들. 그래가지고 사람들 욕 나오고 그랬죠, 안에서.]

안내 방송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승객 : 병원 예약해놓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방송을 해줘야지. 사람이 죽어가는데 이래도 되는 거에요?]

[지하철 승객 : 그럼 이 사람아 문을 열어 줘야 될 거 아니야. 그럼 내릴 거 아니야.(문을 열지 않았습니까?) 하나만 열었잖아. 다 열어 빨리 문.(죄송합니다.)]

이미 출근이나 약속에 늦어 쩔쩔매며 통화하는 승객들.

황급히 지하철 역을 빠져나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 해도 마음만 급할 뿐, 이미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엉뚱한 곳에 내리고 나니 낯선 버스 노선에 당황해 합니다.

[김송훈/인천 검암동 : 여기 지리도 잘 모르는데 택시 타면 또 요금도 많이 나올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집에 가야 될 지 아니면 학원을 가야 될 지 지금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네요]

서 있기도 힘든 맹추위에 특히 노인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장인자/서울 구로동 : 다리 아픈 노인네들 힘들잖아, 이렇게 숨차고. 노인네들이 우왕좌왕하고 이게 뭐냔 말이야.]

코레일은 뒤늦게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편과 마음의 상처를 드렸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김태훈,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