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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샘플' 판매 금지…소비자 찬성? 반대?

최고운 기자

입력 : 2012.02.01 20:36|수정 : 2012.02.0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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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장품을 사면 보통 '샘플'이라고 부르는 작은 화장품들을 공짜로 끼워 주죠. 이런 샘플만 모아서 파는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게 금지됩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 화장품 매장입니다.

화장품을 구입하자 시험 삼아 써 보라며 견본품 즉 '샘플' 화장품을 공짜로 챙겨줍니다.

[백화점 화장품매장 직원 : 주름 에센스랑 넣어 드렸으니까 써보시고 괜찮으시면 구매하세요.]

정품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공짜인데다 여러 제품을 써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김미향/강원도 속초시 : 여행 다닐 때는 이렇게 한번 일회용으로 쓰다보니까 그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최근 이 샘플 화장품만 모아서 돈을 받고 판매하는 인터넷 업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났습니다.

같은 용량을 정품으로 살 때보다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샘플 화장품 판매 업체 : 업자가 있을 거 아니에요. 도매하시는 분들이 정품을 사서 샘플을 받으면 저희처럼 샘플 가게에는 샘플만 팔고, 정품 가게에는 정품만 파는 거예요.]

하지만, 오는 5일부터 화장품 샘플 판매는 법에 따라 전면 금지됩니다.

[장준기/대한화장품협회 상무 :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공급될 그런 가능성도 있었고, 또 하나는 어떤 클레임 발생 시 환불 교환이나 이런 거에 대한 책임 소재가 애매하기 때문에.]

알뜰족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임주/서울 방학동 : 경제적인 가격, 합리적인 가격에 화장품을 판매하면 사람들이 굳이 샘플까지 안 사고 그냥 본 제품을 사지 않을까.]

[유다현/서울 쌍문동 : 어차피 내용도 똑같은 거니까 좀 더 싸게 쓸 수 있으면 샘플 써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반면, 공짜로 주는 비매품을 돈 받고 팔아선 안 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다혜/서울 방화동 : 용량이 어떻게 해서 어떤 식으로 들어가는 건지 그런 것도 기입이 정확하게 돼있지 않으니까 믿을 수가, 신뢰감이 안 가는 것 같아요.]

[김정윤/경기도 남양주시 : 가격도 없는 상품을 그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가격을 정해서 파는 게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화장품 샘플 판매 금지를 놓고 사이버 공간에서 뜨거운 찬반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