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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떤 분야에서 남들보다 높은 경지에 오른 사람을 우리는 명인, 고수 이렇게 부릅니다. 이 달인들이
자기의 일을 예술로 만드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
<기자>
사이버 세계 속 캐릭터들이 전시장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유화로, 또 조각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게임 속 캐릭터는 신화 속 인물을 연상시킵니다.
게임만 만들어 온 '달인' 6명이 지난 1년 동안 만든 작품입니다.
전문적 훈련을 받지 않은 이들에게 예술 작업은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열정을 쏟고 최신 기술을 접목하자 기발하고 새로운 작품이 나왔습니다.
[한아름 작가/그래픽 디자이너 :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좀 더 높은 가치가 있다는 걸 인식시키고 싶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만 보는 그런 회화작품 가치를 더 높이 치는 게 안타까웠던 거에요.]
하나에 500~600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백과 똑같은 모양의 가방.
그러나 재료는 고급 가죽이 아닌 비닐 장판입니다.
30년 넘게 가방을 만들어 시장에 납품해 온 '가방의 달인'의 작품입니다.
[박정수 작가/가방제조 35년 : 실험적으로 내가 장담은 못했어요. 한 번 해보자 그래서 한 번 해봤는데, 만들어놓으니까 괜찮더라고요.]
파리를 쫓기 위한 도구는 코다리 판매상이, 짜장면 대신 책이 가득한 철가방은 주방용품 기술자가, 찜통 깔개로 만든 배낭은 깔개 판매상이 만들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생계를 이어온 기술로 만든 작품입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인 달인들의 기술과 또 그들의 꿈과 상상력이 합쳐지면서 일상 생활이 곧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