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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도 먹는 장사가 최고란 말이 무색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을 닫은 식당이 5만 개가 넘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 먹자골목.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김춘귀/식당 주인 : 경제도 물론 안 좋지만, 대형으로 음식점을 차리니까 우리들은 그냥 휩쓸려서 거지가 되고 있어요.]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폐업하는 가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이한/부동산중개업자 : 수량이 하나둘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거의 6,70% 이상 점포를 내놨다고 봐야죠.]
폐업한 식당 수는 2009년 3만 개에서 이듬해 4만 7천개, 지난해엔 5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전국 음식점수는 59만 개로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한해 수 만명이 가게 문을 닫았지만, 비슷한 수의 식당들이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만 5만 명 가량이 새로 음식점을 열었지만, 성공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않습니다.
[황미애/소상공인진흥원 센터장 : 비용이 아무래도 적으니까 규모도 너무 영세하고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 점들이 외식계의 창업 실패요인입니다.]
우리나라 식당은 인구 110명에 한 곳 정도.
모두 대박을 꿈꾸지만, 숨막히는 경쟁 속에서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