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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노조 독일과의 국경 도로 봉쇄

한승희 기자

입력 : 2012.01.31 03:10


벨기에 노동계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노조원들이 긴축정책을 주도하는 독일에 항의한다며 독일과 국경지대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벨기에 3대 노조연맹 가운데 하나인 FGTB 소속 노조원 약 400명은 벨기에 동부에서 독일 남서부 아헨으로 이어지는 지점인 하우셋 지역 도로를 완전 봉쇄한 채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노조원들은 또 인근 켈미스 지역 도로도 한 개 차선만 남기고 차단했습니다.

FTGB는 성명을 통해 "가장 보수적인 개혁을 유럽 각국에 밀어붙이며 노동자들에게 큰 짐을 지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정부와 EU 정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상징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받을 위기에 처한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일고 있는 반독일 정서가 벨기에에서도 표출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지난해 그리스에선 시위대가 독일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한 신문은 만평에서 독일 관리들을 나치 복장을 입은 모습으로 그리며 독일 정부를 과거 나치 점령군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