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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예산 감축 발표…"주한미군은 유지"

신동욱 기자

입력 : 2012.01.27 07:53|수정 : 2012.0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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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국방 예산 줄이고 군인수도 대포 감축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한미군 만은 예외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언 페네타 미 국방장관은 오늘(27일)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국방예산으로 6130억 달러, 우리 돈 730조 원을 의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액수는 올해보다 9% 가량 줄어든 것으로, 미국이 국방예산을 줄이는 건 911테러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에 따라 57만 명인 육군병력은 2017년까지 49만 명으로 해병도 20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페네타 장관은 하지만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 의미있는 병력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동지역에서도 평화시에도 유사시 작전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리언 페네타/미국 국방장관 : 앞으로도 한반도와 중동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지상군을 유지할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이런 예산 감축 방안에 따라 F-35 전투기 구매를 늦추고 잠수함과 수륙양용 전차 등의 도입 계획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 초 새 국방전략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으로 미군의 군살을 빼나가겠지만 질적인 변화를 통해 최강군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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