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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린 다이아 매장량 알고도…"김은석 해임"

정유미 기자

입력 : 2012.01.27 07:07|수정 : 2012.01.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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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부풀려졌던 게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외교부의 김은석 대사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곧 검찰에 소환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카메룬 광산에 4억20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다는 외교부의 보도자료 내용이 CNK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외교통상부 김은석 에너지 자원대사는 추가 발파 조사 결과 추정량이 1/17로 줄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유희상/감사원 공보관 : UNDP 조사와 충남대 탐사팀 탐사 결과에 근거가 있는 것으로 다수 언론에 보도되어 특혜 시비 및 정부의 신뢰성을 훼손하게 되었습니다.]

감사원은 김 대사의 해임을 외교부에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또 김 대사와 총리실 자원협력과장의 친인척 등이 CNK의 주식을 매입해 돈을 번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과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를 잡지 못해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CNK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어제(26일) CNK 본사와 오덕균 대표의 자택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은석 대사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대사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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