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세계 경제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촌의 미래를 논하는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이 막을 열었습니다. 올해의 화두는 자본주의의 실패입니다.
다보스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위기와 세계경제 침체 등 비관적인 분위기 속에 개막한 다보스 포럼.
포럼 주최자인 슈밥 회장은 철 지난 자본주의 체제가 그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스 슈밥/다보스 포럼 회장 : 자본시장은 사회에 봉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의 자본주의는 과잉은 많고 포용력은 부족합니다.]
금융자본의 도덕 불감증, 정부의 무책임 등이 어우러져 자본주의가 고장 난 채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샤란 버로/국제노동조합 총연맹 사무총장 : 1930년대 대공황 직전 이후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데, 더 문제는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이제 쓸 수 있는 처방이 없다는 점입니다.]
며칠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 이글루 캠프를 차린 반 자본주의 시위대는 포럼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린 대형 풍선을 띄웠습니다.
[스피너/다보스 점령 시위대 : 지도자들이 모였다지만, 돈이 많기 때문일 뿐입니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시위대뿐 아니라 주최 측까지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공감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을 통해 건설적인 대안이 제시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