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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전통시장 살리려고 소득공제 문제, 주차 문제 많이 해결되어가고 있는데 전통시장 개수 자체가 줄어버리면 어떡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큰 상권은 대형마트, 그리고 골목상권은 SSM이라고 불리는 기업형슈퍼마켓이 자리하면서 지속적으로 전통시장과 영세시장 상인들이 살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설을 현대화하고 온누리상품권도 유통시키고,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자본의 공세 앞에는 역부족입니다.
대기업들의 지역상권 장악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입니다.
2003년 1695곳이었던 전통시장, 7년 새 178곳이 없어졌고요, 반면 대형마트는 265개에서 450여 개로 급증했습니다.
10년 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매출이 7조 원대에서 지난 해에는 34조 원에 육박, 4배로 뛰는 사이에 전통시장 매출액은 절반으로 급감한 것, 보실 수가 있습니다.
즉 3대 대형마트 매출이 1500개 전통시장의 1.5배나 되는 상황입니다.
SSM이 전통시장 1km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규제도 만들었고, 올해부터는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도 제한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런 규제가 소비자를 전통시장으로 이끌지,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골목 상권의 붕괴는 지역경제를 위협하고, 자영업자 몰락이라는 연쇄 부작용을 낳습니다.
결국 효율성이나 소비자 편의만 놓고 본다면 대량으로 싸게 파는 대형마트가 우위겠지만, 이 상권의 문제는 영세상인 보호라는 분배의 시각에서 정책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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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옆에 계신 두 분 처럼, 갈수록 일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요.
<기자>
그렇습니다, 처음으로 지난 해 여성 취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20대 보다 4, 50대 여성들이 취업전선에 나서는 경우가 더 많다고요?)
그렇습니다, 20대는 여전히 청년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고, 사교육비, 또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 이런 것 때문에 4, 50대 여성의 절반 정도가 직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처음으로 50대 여성 취업자가 20대 여성 취업자를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워낙 돈 들어갈 곳이 많아서 남편 혼자 벌어서 살기 힘들다는 게 여성들이 다시 직업을 찾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송수미/주부 취업자 : (남편) 수입은 정해져 있고, 물가는 자꾸 오르고, 아이들이 크다 보니 학원비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래서 도움이 되고자 나오게 됐어요.]
여성취업자 증가 추이 그래프를 지금 보고 계시는데요, 900만 명을 돌파했던 2002년 이후 9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여성인구 자체가 늘었고, 또 여성의 고학력화, 늦은 결혼 때문에 일하는 여성이 증가한 것도 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베이비 부머인 5, 60대 여성 취업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해서, 노후 대비나 생계를 위한 취업이 갈수록 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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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얘기 해보겠습니다. 작년에 카드사용액이 크게 늘어서 500조 원이 넘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수도 별로 안 좋고 경기도 안 좋았다고 하는데도 역대 두 번째인 54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 카드를 잘 쓰고 갚으면 문제가 없을 텐데, 연체율도 올라가고 있죠?)
그렇습니다, 흔히 물가나 주가 같은 것은 경기상황을 미리 예측하는 선행지표라고 이야기를 하고, 경기가 나빠진 후에 나타나는 후행지표로는 실업률이라던지 카드연체율이란 게 있습니다.
이 후행지표의 대표격인 카드 연체율이 이렇게 높아진다는 것은, 가계의 경기상황이 이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카드사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38조2000억 원, 카드대란 이후 최대치입니다.
카드사들이 과열경쟁에 나선 것 때문이기도 하고, 지난 해 은행들이 대출을 억제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했던 신용카드 쪽으로 몰린 측면도 있습니다.
신용카드대출 연체율, 평균 1.8%를 기록해서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 0.7%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선 상황입니다.
가계빚 문제, 정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 지 금융당국, 고민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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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도 우리은행 전산망이 한 시간 정도 마비가 됐었는데, 지난 해 농협사태 이후에도 이런 소식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들이 말하는 표면적 이유는 설 연휴 직후에 여러 가지 거래가 몰리고 또 카드결제일까지 겹치면서 과부하가 걸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래가 몰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겠죠?
이럴 때마다 전산 장애를 걱정해야 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상황일 것입니다.
고객들도 불안해하고, 또 불만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정지운/은행 고객 : 돈을 맡겨놓은 고객으로서, 불안하고 이체를 못해서 굉장히 불편했던 것 같아요.]
우리은행 전산시스템은 어제 오후 4시부터 5시30분 사이에 장애가 발생했는데, ATM, 인터넷 뱅킹이 모두 막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에 이어서 지금 채 일주일도 안 돼서 또 다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입니다.
부산은행, 또 솔로몬 저축은행도 오전 한 때 인터넷 뱅킹이 안 됐었고,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도 접속 장애로 고객들 원성을 샀습니다.
지난 해 농협 사태 겪으면서 금융권들, 보안예산 인력 늘리고 의식도 새로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금새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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