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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파도, 무탄소 아일랜드로 조용한 변화

JIBS 신윤경

입력 : 2012.01.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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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는 섬 속의 섬, 가파도가 조용한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탄소가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신윤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슬포항에서 뱃길로 20분, 가파도에 도착합니다.

늦봄 청보리로 유명한 이 섬은 한겨울에도 녹색의 정취를 뿜어냅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됐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민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기를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전력이 부족해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제한 공급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정서용/가파리 주민 : 밤 11시까지 아침에 한 두 시간 또 보내고 고장나면 또 못하고, 이제 밤낮으로 보내는 거지.]

불과 18년 만에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우선, 전선을 땅 속으로 파묻는 지중화 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2, 3달 뒤면 가파도 전체에서 전봇대가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조선희/관광객 : 친환경적이고 도시와 다른 느낌이 많으면 훨씬 더 많이 오고, 더 좋을 것 같아요.]

신재생에너지 공급도 본격화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이 가파도를 탄소가 없는 섬 카본 프리 아일랜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풍력 발전기를 공급해 기존 화력 발전을 대체할 계획입니다.

마을 안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도 전기자동차로 모두 바꿀 예정입니다.

[이지훈/제주자치도 : 이 지역이면서 섬이기는 섬이고 제주의 어떤 자은 모델로서 이상적인 모델이 되지 않겠나 그런 차원에서 추진한 거죠.]

10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남쪽 마을 가파도.

전기도 쓰기 어려웠던 마을이 탄소 없는 마을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