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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방사능 누출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격납용기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공업용 내시경으로 촬영한 결과 용기 아랫부분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격납용기 내부 모습입니다.
각종 배관과 배관을 지지하는 구조물이 보입니다.
원자로 격납용기와 연결된 배관을 통해 10미터 길이의 공업용 내시경을 밀어 넣어 촬영한 것입니다.
지난해 3월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난 뒤 격납용기 내부를 직접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자로 내부의 온도는 44.7도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측정됐지만, 냉각수의 높이가 예상보다 1m 가까이 모자랐습니다.
냉각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원자로 격납용기의 하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방사능의 영향으로 내부를 선명하게 촬영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촬영은 높은 방사능에 의한 피해를 우려해 작업원 32명이 교대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핵연료 제거와 안정적인 냉각을 위해 원자로 내부 상황을 더 면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