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전자담배서 유해물질 검출…함량표시 '엉망'

송인호 기자

입력 : 2012.01.19 21:19

동영상

<8뉴스>

<앵커>

전자담배의 문제점이 자꾸 지적되고 있는데 또 한 가지가 드러났습니다. 시판중인 전자담배 상당수 제품에서 발암물질을 비롯해 몸에 안좋은 것들이 검출됐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년간 담배를 피워온 이 직장인은 올 초 금연을 결심하고 전자 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준용/직장인 : 전자담배 피우게 되면 몸에 덜 해롭게 느껴지고, 냄새나 이런 것들이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공주대에 의뢰해 전자담배의 액체 원료 121종을 분석해 봤습니다.

4개 제품에서 적은 양이나마 1급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놀니코틴이 검출됐습니다.

2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도 역시 미량이나마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고,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도 97개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신호상/공주대 사범대 환경교육과 교수 :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하나인 DEP, DEHP가 검출이 됐는데, (인체에 들어가면) 마치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거나 남성호르몬을 막는(작용을 합니다.)]

또, 일부 제품의 경우, 담배 1갑 즉 20개피분에 해당하는 전자담배 액체원료 1밀리터에서 담배 723개피에 함유된 니코틴이 검출됐습니다.

이처럼 니코틴 함량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제품이 전체의 45%나 됐습니다.

[최종희/보건복지부 금연 T/F 팀장 : 소비자가 혼란을 통해서 심하게 많이 피웠을 경우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분명하게 명시를 하도록 이렇게 공고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국내 전자담배시장 규모는 3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의 액체 원료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연기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추가로 실시해 종합적인 안전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