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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 내일부터 설 귀성이 시작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들르시겠지요. 과자 한 봉지 사 먹으려고 해도 너무 비쌉니다. 이게 상인들이 대목에 돈 좀 벌어 보려고 값을 올린 탓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식품인 호두과자.
2천 원짜리 한 봉지에 8개가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이렇게 2천 원 짜리든 만 원 짜리든 한 개당 25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천안 시내에서 개당 200원 정도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핫바와 꼬치어묵은 각각 2천 원.
시중가격에 비해 많게는 50% 이상 비쌉니다.
라면 등 분식도 휴게소가 5백 원에서 천 원 가량 비쌉니다.
[한태익/대구시 : 바깥이랑 비교하면 1.5배 정도 비싼 거 같아요. 진짜 배고플 때 아니면 잘 이용을 안 하는데…]
[김영주/경기도 수원시 : (휴게소는) 공공적인 장소인데 너무 독점적으로 가격에 대해서 고를 수 있는 폭이 작은 것 같으니까.]
왜 이렇게 비싼지 휴게소 입점 상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휴게소 입점상인 A씨 : (휴게소 운영사업자가) 판매가에 대해서 일정 비율을 가져가요. 먹는 것은 거의 50%이상 가져가고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입점 수수료율은 커피 등 음료가 매출의 50%, 호두과자 등 즉석식품이 45% 식당은 무려 55%에 달합니다.
비싸다고 비난을 받는 백화점 입점 수수료율이 30%대인 것과 비교해도 두배 가까이 턱없이 비싼 겁니다.
민자고속도로는 정도가 더 심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커피와 호두과자는 매출의 60%, 기타 즉석식품은 57~58%를 수수료로 거둬갑니다.
[휴게소 입점상인 B씨 : 유통구조가 엉망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주 재료비가 싼 것을(써요). 아무래도 품질이 좋아질 수 없잖아요.]
도로공사는 휴게소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입점업체 수수료율이 높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휴게소 매출의 최대 15%를 임대 수수료로 받는 도로공사는 작년 한해 휴게소에서만 1,300억 원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