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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만병통치 전자제품…수천대 판매 '폭리'

박현석 기자

입력 : 2012.01.19 07:49|수정 : 2012.0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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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이게 만병통치 전자제품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원가는 3만 원인데, 판매가 99만 원에 5000대 넘게 팔려 나갔습니다. 만병통치약은 없는 거 잘 아시죠?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단체가 주는 국제과학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전기제품입니다.

대당 99만 원에 팔렸습니다.

전기만 꽂으면 원적외선이 온 집 안에 퍼져 신종플루는 99.9%, 새집증후군과 유해 전자파까지 막아준다고 업체는 홍보했습니다.

제품 자체뿐 아니라 전기 콘센트를 통해 연결된 집 안의 모든 조명에서 원적외선이 뿜어져 나온다는 황당한 광고까지 합니다.

[업체 대표 : 신기할 정도로 하루만 지나면 냄새가 싹 없어지기 시작하고, 이 안에 설치해 놓고 불을 켜면 피로감이 금방 변화가 와요.]

모두 55억 원어치, 5600여 대에 달하는 제품이 다단계 판매 방식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에게 팔렸습니다.

[제품 구매자 : 기관지 천식으로 안 좋아서, 집 안에 켜 놓으면 공기로 다 모든 것이 전환되고 해서 좋다고 해서 구입하게 됐던 거죠.]

하지만 제품을 뜯어 본 경찰은 석회와 세라믹 가루를 섞어 만든 조잡한 전기제품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상도 돈을 주고 받았습니다.

경찰은 52살 김모 씨 등 업체 관계자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김 씨로부터 2500만 원을 받고 과학상을 준 한 단체 부회장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