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쇠파이프로 때리는 것도 모자라 금품 갈취까지

입력 : 2012.01.18 14:26|수정 : 2012.01.18 15:58


강원 화천경찰서는 18일 중학교 후배들을 둔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금품을 상습 갈취한 혐의(집단 흉기 등 상해)로 A(17·고1)군 등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17일 오후 6시께 화천군 인근 모 고교 강당 뒤에서 중학교 후배인 B(16·중3)군 등을 불러 모은 뒤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리는 등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3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르고 178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 등은 지난해 9월께는 화천군 붕어섬 인근 축구장에서 쇠파이프로 중학교 후배들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PC방 등지에서 피해 중학생 가운데 1명에게 전화를 걸어 게임비와 담뱃값 등 금품을 요구하면, 피해학생 일부가 돈을 모아 상납받는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A군은 피해 학생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 지역에서 살지 못하게 하겠다'고 겁을 줬으며, 피해 학생들도 보복을 당할 것을 우려한 탓에 가족이나 주변에 '넘어져서 다쳤다'는 식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여죄와 추가 피해를 조사한 뒤 학교 폭력을 주도한 A군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