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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투항' 최희섭 "백배사죄…조건없이 복귀"

김현우 기자

입력 : 2012.01.18 02:43|수정 : 2012.01.1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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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훈련 불참과 트레이드 요구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KIA의 최희섭 선수가 구단에 백배 사죄하고 오늘(18일) 팀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희섭은 어제 김조호 기아 단장과 최종 면담을 갖고 조건 없이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팬들과 구단에 깊이 사죄한다며 연봉을 백지 위임했습니다.

[김조호/KIA 단장 : 최희섭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과거는 다 잊고 팀에 복귀해서 열심히 몸을 만들어 빨리 기여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전지훈련까지 거부하며 강경하게 맞섰던 최희섭은 트레이드가 무산되고 임의 탈퇴 위기까지 몰리자 백기 투항했습니다.

[수없이 지탄받으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이 바뀐 것 같아요. 신임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특히 팬들에게 굉장히 면목없다고 스스로 느낀 거 같아요.]

최희섭은 오늘 오전 광주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재활군 훈련에 합류합니다.

구단 측은 상벌 위원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킨 최희섭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릴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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