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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여파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네요?
<기자>
증권가에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유럽권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해 말부터 예고돼있던 사안이어서 시장에 선반영돼 있었고, 물론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는 했지만 아주 큰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는 분석입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장중 3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서 16포인트 하락에 그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일본 같은 경우는 우리보다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환율은 6원 40전 오른 1154원 7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에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됐을 당시에, 코스피는 3.82%나 떨어졌고, 그 다음 날에도 3.63%나 급락하면서 상당한 충격을 줬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 비하면 유럽 쪽은 덜 갑작스럽고, 또 부실의 규모나 문제 원인 등을 현재 파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간 밤 끝난 유럽증시도 상승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럽국가들의 국채발행 상황, 그리고 유로존의 해법 도출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시장이 순차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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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수출을 잘 할수록 일본만 배를 불린다는 공식 '무역 역조'라고도 부르는데, 이런 것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우리가 워낙 일본에서 부품, 기계류를 수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가 수출을 잘 하면 잘 할수록 일본 쪽으로의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일종의 오랜 공식이 고착화돼있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번다', 이런 것에 비유하면서 억울해 하곤 했는데, 지난해 이례적으로 이 공식이 깨졌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사상 처음 50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대일적자를 보면 26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5억이나 감소한 것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유는 대지진 이후에 일본이 한국 제품의 구매를 늘리면서 대일 수출이 41%나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진 때문에 일본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우리 석유제품 수출이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이고, 부품소재 분야는 여전히 대일적자의 78%를 차지해서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만성적인 대일 무역적자가 줄어든 것 자체가 일단 고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대일 수출에 더 박차를 가하고, 국내에서도 부품소재 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동시에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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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이 모여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고요?
<기자>
어제(16일) 공정위원장과 4대 기업 부회장들이 모여서 4대 그룹들은 앞으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스스로 자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앵커>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 광고나 건설 같은 것은 몰아주는 것이 거의 관행이었잖아요.
<기자>
시스템 통합이라던지 말씀하신 광고, 건설, 또 물류, 이런 분야가 일감 몰아주기가 관행처럼 고착된 분야입니다.
중소기업들, 능력과 무관하게 입찰할 기회마저 없었다고 토로한 것이 아주 근거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김동수/공정거래위원장 : 46개 국가의 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업기회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지를 물어봤는데, 우리나라는 46개 국가 중에서 45번째로 최하위권이었다고 합니다.]
일감 몰아주기는 일할 기회 자체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을 위해서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지목을 받는 편법적인 악습입니다.
4대 그룹은 앞으로 자율적으로 경쟁 입찰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공정위는 30대 기업에도 확대할 것을 권장할 방침입니다.
중소기업들, 일단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제재 수단도 나와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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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대목 노리고 또 나쁜 머리 잘 쓰는 사람들이 갖가지 사기치고 있다고요?
<기자>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설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해서 수십억 원을 팔아 놓고 사이트를 폐쇄해버리는 것입니다.
<앵커>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설 명절에 사기당하면 추석 때까지 기분 안 좋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매년 이런 사기가 반복되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인터넷으로는 현금거래를 가급적 줄이셔야 되겠고, 공신력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기차표도 단골 사기메뉴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500명한테 표를 팔고 2000만 원을 가로챈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한명주/기차표 사기 피해자: 좌석이 남아있다고 해서, 입금했습니다. 당일날이나 그 전날 이 사람이 알려주더라고요.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하던지.]
이런 일 당하면 얼마나 황당하고 기분 나쁠 지 짐작이 가는데, 가장 피해신고가 많은 것이 소셜 커머스와 상품권, 택배 서비스, 제수용품 이렇게 4개 분야였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허가 받은 정상영업하는 곳인지는 '스마트컨슈머'라는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택배 서비스는 파손, 변질 제품을 막기 위해서는 배달 직원이 보는 앞에서 포장을 뜯어서 확인해야 하고, 2주 내에 회사 측에 통지하면 배상받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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