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골프장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폭력사태로 번져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모 골프장에서 전·현직 대표들이 용역업체를 불러 폭력사태가 생겼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특공대와 경비병력 40명을 출동시켰다.
출동 당시 골프장 사무실 입구에는 양측이 부른 용역업체 직원 9명이 대치 중이었으며, 폭력사태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 김 모(30)씨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11월30일 공동 대표이사를 사임한 권 모(43)씨와 현 대표이사인 이 모(58)씨가 영업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권 씨는 골프장 영업을 대행하는 모 리조트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어 골프장 영업권이 있다며 현 대표인 이 씨를 상대로 경영권 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 씨는 권 씨의 영업권을 부인하고 있다.
이번 마찰도 이 씨가 골프장에 자신 명의의 카드 단발기를 설치하려 하자 권 씨가 용역업체를 부르면서 발생했다.
한편 골프장 전·현직 대표들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으로 해결키로 하고 당분간 회원 대표들이 운영위원회를 구성, 경영을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