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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안 "고 김근태 고문 명복 빌어"

입력 : 2012.01.12 04:25


'고문 기술자'로 불리던 이근안씨가 고문 피해자인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명복을 빈다는 뜻을 전했다.

이씨는 11일 보도된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30일 별세한 김 고문의 영결식에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영결식이 엄숙하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에 침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08년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많이 울고 기도하면서 한 살이라도 더 많은 내가 먼저 죽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고문을 한 것이 괴롭지 않으면 목사가 되었겠나. 평생 한을 지고 산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 전 고문이 2005년 보건복지부 장관일 당시 복역 중이던 자신을 면회하러 온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되돌아봤다.

이씨는 두 아들을 지병과 사고로 먼저 떠나보냈고 현재는 부인이 폐지를 주워 마련한 돈으로 월세방에서 생활한다며 "내가 받을 수모를 가족이 함께 받고 있어 더 괴롭다"고 말했다.

이씨는 "김 전 고문 묘소에 적정한 시기에 갈 것"이라며 "세상의 멍에없이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