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유력정치인으론 첫 사례
한나라당 정용화 전 광주시장 후보가 탈당하면서 4월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후보는 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두 번의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국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호남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으나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한나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에서 한나라당 유력 정치인이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정 전 후보가 처음이다.
정 전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인사편중과 지역차별로 인해 현장에서 한나라당과 광주 간 소통을 위해 뛰는 제 노력을 허무하게 만들었다"며 "한나라당이 지금 쇄신을 한다고 하지만 거기에도 호남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전후로 박근혜 위원장에게 광주전남지역발전특별위원장 자격으로 호남포용 대책과 관련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3주가 지난 현재까지 외면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박근혜 위원장을 겨냥했다.
정 전 후보는 "민주당 일당 체제의 무능과 오만에 분노하는 광주시민을 대변하고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탈당한 배경에는 광주·전남 민심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총선에 출마해봐야 표심을 얻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역임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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