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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거품' 뺀다…금감원 긴급 대응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2.01.09 07:51|수정 : 2012.01.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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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최근 반년 동안, 8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른바 정치 테마주가 너무 치솟자, 금융당국이 특별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지난해 6월말 1만 9천50원에서 5일 현재 15만 7천원으로 8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의 대표 주자인 EG도 같은 기간 3만 6백 원에서 7만 3천4백 원으로 배 이상 올랐습니다.

올해 총선과 대선, 양대선거를 앞두고 모두 78개의 주식이 이른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됐습니다.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말 7조 6천억 원에서 지난 5일 현재 11조 7천억 원으로 54% 불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유가증권 시가총액이 8.4% 줄어든 점에 비춰 거품이 끼어 있는 겁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들의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찬태/금감원 자본시장 조사1국장 : 정치인 관련 루머의 출현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등 시장 예고 현상이 지나치다고 판단되어 대응 수위를 강화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긴급 대응에 나섭니다.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신설해 당장 오늘(9일)부터 부당거래 조사에 들어갑니다.

혐의가 포착되면 기존의 심의 절차를 생략한 채, 긴급조치권을 발동해 곧바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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