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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아내 내놔라' 처형 집에 불 질러

최우철 기자

입력 : 2012.01.09 04:24


서울 성북경찰서는 별거 중인 아내를 내놓으라며 처형 집에 불을 지르고 사제폭탄을 터뜨린 혐의로 43살 박모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어젯(8일)밤 11시 50분쯤 성북구 보문동 45살 이모 씨의 3층 집 현관 앞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20센티미터짜리 원통형 사제폭탄 2개를 폭발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3층 복도를 태우고 7분 만에 진화됐으며, 이 씨와 일가족 4명은 불이 진화될 때까지 문을 잠그고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 씨의 아내 43살 이모 씨는 화재 당시 집안에 없었습니다.

조사결과 박 씨는 몇 년 전 아내와 헤어지고 나서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었으며, 처형 집에 수차례 찾아가 부인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이날도 처형에게 문을 열라고 소리 지르며 건물을 폭파시켜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씨는 건물 옥상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으며 인근에 주차된 박 씨 차 안에서 엽총 탄환과 화약이 든 상자 2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조사결과에 따라 폭발물사용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추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